빵을 너무 잔뜩 먹은 그날 밤 소화가 안된 채로 잠에 들었다. 그 여파 때문인지 이삼일간 계속 뭔가 목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과 위에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가득 남아있는 듯한 느낌으로 지내야 했다. 소화제를 먹고서야 좀 나아졌는데 원래 위가 좋지는 않은 편이라 과식을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맛있는 롤케이크에 정신을 못 차렸었나 보다. 이제 내 나이를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다. 신체 장기도 노화가 되고 있으니ㅜㅜ
이틀 후 바로 얼굴에 뾰루지가 마구 올라와서 스퍗패치를 꺼내 들고 더덕더덕 붙이다가 블로그 생각이 나서 써본다.
주기에 따라 좁쌀이나 화농성 여드름이 가끔 올라오는 피부라 작년 초? 에 올리브영에서 패치를 사 왔었는데 내 기억으론 여러 상품 중 세일하던 젤 저렴한 제품을 골라왔었다. 그 이전에도 한 두 제품 이용해 봤는데 너무 두껍거나 효과가 그닥이어서 새로운 제품을 골라왔던 것이다. 물론 드라마틱까지는 아니지만 꽤 효과가 있어서 몇 달 전에 세일할 때 여러 개를 사서 쟁여뒀다. 언제 산 건지 몇 개를 산 건지 기억이 안 나서 영수증을 찾아봤다.
1장에 18매씩 두 가지 크기의 패치가 붙어있고 총 4장으로 72 매이다. 원래 1통에 9800원인데 6600원으로 할인할 때 3통을 샀다. 몇 달 쓴다 생각했는데 영수증을 보니 작년 10월에 3통을 샀다. 아직도 많이(총 12장에서 5장ㅋㅋ) 남아있어 왠지 든든하달까.. 뾰루지가 주기적으로 나는 타입이다 보니 패치가 꽤 도움이 된다.
일단 두께가 꽤 얇고 밀착력도 좋은 편이다. 코 밑(인중 부위)만 제외하고,, 이 부분이 잔털이 있어서 그런지 좀 잘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패치가 얇다 보니 시트에서 막 떼어내면 가장자리가 살짝 밀리는 경향이 있어 일부는 얼굴에 찰싹 밀착되지 않을수가 있다. 떼어낼 때만 주의해서 붙이면 밀착력도 좋고 부위에 따라 티가 잘 나지 않기도 한다. 붙이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뾰루지 부분이 하얗게 부풀어 올라있고 안 붙일 때보다 빨리 곪아서 사라지는 편이다. 이틀 연속 붙일 시엔 잔여물이 남아서 제대로 세안하지 않으면 끈적임이 남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하다. 하지만 올리브영 스폿 패치코너에 있는 여러 제품들이 대체로 비싸서 요 제품을 가성비템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나 장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서 뾰루지가 올라오지 않게 하는 것이 최고인 듯하다. 지난번 헬리코 박터 제균 치료하느라 일주일 넘게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2~3일 이후부터는 항생제 부작용(?)으로 먹기만 하면 화장실을 계속 들락날락거렸다. 속을 계속 비워내는 고통이 있긴 했지만 그 기간 동안만큼은 뾰루지가 전혀 안 올라왔었고 얼굴이 엄청 깨끗해져서 의아했던 생각이 난다. 요번에 며칠 소화가 안되어 고생하고 나서야 어느새 마구 올라와 있는 뾰루지들을 보며 깨달았다. 뾰루지로부터 해방되려면 내 위와 장이 건강해야 하는 거구나 하고 말이다. 과식은 금물! 내 몸엔 되도록이면 좋은 걸로 채워야겠다고 다시 한번 새롭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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