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교 나주시 남평읍에 위치한 카페마당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팥 피자가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생소하기도 하고 특이해서 찾았는데 쌈돈가스도 유명하다고 한다. 찾아보니 베트남 음식 반쎄오처럼 라이스 페이퍼에 돈가스를 싸 먹는 메뉴이다. 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 한옥 카페로, 한켠에 인공 폭포가 있는 넓다란 잔디밭 마당이 인상적이었다.
정문 앞으로는 꽤 커다란 주차장이 있다. 평일에 찾아서 그런지 차가 몇 대 없어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사진 속의 웅장한 정문을 들어서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지는데 외부에도 테이블들이 꽤 있어서 봄가을 처럼 선선하고 좋은 날씨엔 밖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은은한 내부 조명. 깔끔한 모던함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가 상당히 멋있다.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가 있고 공간이 넓어 답답하지않다. 카페 내부에 들어오면 우측은 카페 공간으로(아래 사진), 좌측 공간은 식당(사진을 못 찍음)으로 사용되는데 모두 프라이빗하게 개별룸으로 되어 있다.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곳과 벗고 들어가는 곳으로 나뉘며, 6인과 4인 좌석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메뉴의 픽업과 반납이 셀프로 이루어진다. 식사의 경우 그릇도 무거운 편인데 트레이 카트를 끌고 직접 가져가야 하는 점이 좀 번거롭고, 직원이 많지 않아 응대가 빠르지는 않는 편이었다.
오일 파스타의 경우 면의 양은 많지 않은 편이나 대신 해산물은 풍성했고 맛은 괜찮았다. 처음 먹어보는 팥 피자는 페이스츄리 도우에 달달한 통팥과 치즈만 올라가 있는데 맛있었다. 하지만 입에 딱 들어가는 순간 약간 붕어빵이 생각나면서 특별한 맛은 아니고 내가 아는 듯한 맛이었다. 여자 2인이 피자만 먹는다 치면 부족할 느낌으로 크기가 크진 않았고 집에서 도우에 팥, 마스카포네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만 올려 구우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맛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서비스도 없고, 양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느낌. 메뉴판을 보니 차 종류들이 특이하면서도 가격이 꽤 나간다. 시골의 한적하고 이쁜 곳에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기분 전환 삼아 한번 쯤 들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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