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 들렀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HUVUDROLL [후부드롤]. 베지볼이라고도 부르는 것 같은데 처음 보는 식재료라 성분을 먼저 확인해보았다. 재료가 괜찮은 듯 싶어 바로 집어 들고선 집에 와서 내맘대로표 요리를 해보았다.
일단 원재료부분을 보면 화학 첨가물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단, 메틸셀룰로스가 들어 있어 검색해보니 네이버 지식백과에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셀룰로스의 메틸에스터. 백색 섬유상 분말 또는 과립이며 여러 가지 점도(粘度)로 공급된다.약제현탁제 또는 점도증가제나 정제로 사용된다. 설사제로 경구투여하며 어떤 안과처치 시에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는 각막을 윤활하게 하기 위해서 결막에 국소도포한다. 직접 요리를 해보고 먹어보니 왜 저 첨가물을 넣었는지 알듯하다.
호불호가 있을듯한 맛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괜찮았다. 계속 먹다보니 왠지 익숙한 맛과 식감 같아 곰곰이 생각해 보니 크로켓 속에 들어있는 감자나 단호박 필링이랑 굉장히 비슷했다. 대신 고기만 빠진 맛이다. 빵 반죽 속에 이 야채볼을 넣으면 바로 야채 크로켓 혹은 비건 크로켓이 될 것 같다. 여하튼 반죽이 볼로 뭉쳐져 있긴 한데 해동이 되면 약간 질펀한 느낌이 있다. 처음엔 자연 해동 후 요리를 해보았는데 좀 오래 가열하니 으깨지곤 했다. 아마도 점성 때문에 메틸셀룰로스를 넣은 것 같다. 바로 튀기거나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내면 부서질 걱정이 없겠지만 튀긴 음식을 금기시 하고 있는 나에게 이 베지볼은 최소한의 조리를 하는 게 좋을 듯 싶었다. 그래서 두 번째 조리할 때는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바싹 구워냈다.
강황 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꼭 단호박으로 만든것처럼 색깔이 샛노랗다. 맛은 꽤나 짭짤해서 야채를 볶을 때 싱겁게 간을 했야했다. 요즘은 첨가물이 들어 있는 식품들이 너무 많다 보니 설탕과 메틸셀룰로스만 들어간 것을 보면 비교적 건강한 가공식품으로 생각된다. 단 저염을 해야 하는 분들에겐 염분 함량이 꽤 높은 것 같아 곁들여먹을 야채나 다른 음식이 꼭 있어야 할듯 싶다. 암튼 베지볼이 있다는 걸 첨 알게 되어서 신선했다. 재료를 비슷하게 해서 직접 만들어 냉동해 두고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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