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의 보니파시오 내에는 뻔한 마트, 보니마트, 강남마트 총 3개의 주요 한인 마트가 있다. 난 약 넉 달 동안 세 곳모두 이용했는데 각기 다른 느낌과 특징이 있었다. 오늘은 차례대로 각 한국마트들에 대해 차례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 뻔한 마트
뻔한 마트는 보니파시오의 한국 식품점 중 유일하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으로 한국의 편의점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마닐라의 상당수의 한인 마트들은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이곳에 들어가면 필리핀 직원들이 항상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현지인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좋은 곳으로 항상 붐빈다.
한국의 여타 편의점처럼 온수통, 전자레인지뿐만 아니라 무려 4개의 즉석 라면 기계까지 구비하고 있다. 컵라면부터 봉지라면까지 거의 모든 한국 라면들이 구비되어있는 것 같고, 어묵. 치즈. 맛살, 팽이버섯 등등 한국의 편의점들보다 오히려 낱개 포장을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해서 판매하고 있어 본인의 기호에 맞게 끓여 먹을 수 있다. 김치, 단무지 모두 소포장으로 판매가 되어 라면에 곁들여먹기 좋게 판매를 하고 있다.
한국의 편의점과 아주 흡사한 분위기다. 필리핀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많이들 라면과 김밥을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2. 보니 마트
보니파시오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 마트이다. 그냥 한국마트에 온 것처럼 모든 것이 다 있는 것 같다. 뻔한 마트나 강남 마트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다 보니 다른 곳에서 뭔가 없으면 여기를 결국 찾게 되었던 것 같다. 단, 현금으로만 계산 가능하다. 이곳도 김밥을 판매하긴 하는데 뻔한 마트처럼 대량으로 판매하진 않고 계산대 옆에 몇 개 구비해놓고 있는 정도이다.
피자, 핫바나 만두, 닭가슴살 등등 아주 다양한 종류의 즉석 냉동식품부터 선택의 폭이 아주 아주 넓다.
불편한 점은 제품마다 가격이 거의 적혀 있지 않아서 나 같은 경우는 배달 K라는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궁금할 때는 가격을 앱을 통해 확인했던 것 같다.
냉동 삼겹살, 불고기 및 종류별 김치 주욱 들어가면 야채들도 있다. 한국에서 공수해 온 야채와 과일들을 판매하는 것도 있고, 몇몇 현지 야채도 같이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냉동식품이 운반 비용 때문에 그렇겠지만, 특히 한국 야채나 과일, 유제품은 훨씬 비쌌던 것 같다.
아이들용 과자나 캐러멜, 사탕 같은 디저트 종류는 아이스크림 위에 같이 진열되어 있는데 역시나 규모가 크다 보니 가장 종류는 다양한 듯싶다.
3. 강남마트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자주 이용했던 강남 마트이다. 이곳도 역시 현금으로만 거래 가능하다. 한국 돌아오기 전 1월 15일에 마지막으로 들렀는데 마트가 불이 꺼져 있고 닫혀 있어서 자세히 보니 2월 1일 자로 보니프라임 빌딩 1층으로 이전 예정이라는 공지문이 붙어 있어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작긴 하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었다. 가래떡 같은 방앗간에서 만든 떡도 판매된다. 한 번은 꺳잎을 여러 개 구매해 왔는데 상당량이 시들고 썩어서 문의했더니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고 직원 통해 신속하게 후처리를 해주셨다. 보니마트랑 비교했을 때 품목별로 다르긴 했지만 이곳이 살짝 저렴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곳 역시 제품마다 가격은 적혀 있지 않아 역시 배달 K 앱에서 직접 확인해서 비교했다.
참고로 기존의 이 건물 1층 강남마트 오른쪽에 있는 라면 찐 맛집 ( 필리핀 사장인데 웬만한 한국인 라면집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다래정이라는 한식집, 한국인들에게 인기 좋다는 블루로터스 마사지 샵 (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역시 이유가 있다)이 있어서 이 건물에 오면 뭔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전한다니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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