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조미료 식물성 참맛 시즈닝의 원재료와 맛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집에서 채식 위주로 요리를 하면서 어느 날 문득 감칠맛 나는 음식이 먹고 싶었다. 다시마부터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직접 야채수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번거롭기도 했다. 얼핏 식물성 조미료가 있다고 들은 것 같아 검색해 보니 삼육에서 나온 참맛 시즈닝이란 제품을 발견했다. 후기도 보니 대체로 평이 좋아서 바로 주문했다.
원재료를 알아보자면 아래와 같이 크게 7가지 재료가 들어있다.
- 식물성담백분말[ (천일염100%),두류가공(식물단백가수분해물/영국산), 참맛난시즈닝 ]
- 설탕
- 표고버섯엑기스분[ 표고버섯, 덱스트린, 간장, 정제소금, 효소제 ]
- 양파(인도산)
- 혼합야채분말(양파, 양배추, 시금치, 호박, 당근, 토마토 페이스)
- 무분말(국산)
- 미분(국산)
일단 냄새는 약간 라면 스프 같기도 하고 감칠 맛을 확 풍기는 향이다. 국물에 한 스푼 넣어보니 단순히 천연 재료만 넣어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칠 맛이 났다.
이 제품 역시 재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일단 1번의 식둘단백가수분해물은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에서 단백질을 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효소나 염산을 이용해 분해하며, 염산을 이용하면 작업이 간단하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 장점이 있는데. 염산은 다른 물질과 결합할 경우 발암물질로 알려진 염소화합물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따라서 이 제품에 들어간 신물단백가수분해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여하튼 라면이나 각종 국물 요리와 같은 여러 가공식품에 사용된다고 한다. 또한 참맛난시즈닝이란 이름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의 성분은 알 수 없다.
2번 표고버섯엑기스분에 들어있는 덱스트린은 녹말을 산·열·효소 등으로 가수분해시킬 때 녹말에서 말토스에 이르는 중간단계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가수분해 산물이다.( from 네이버 두산백과 두피디아 ). 이 재료 역시 녹말을 화학적으로 이용해 분해시켜 얻게 되며, 찾아보니 GI지수(당지수)가 높아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는 단점이 있고, GI지수가 초콜릿보다 높다고 한다. 소화가 쉽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어 아기 분유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소량이니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덱스트린이 들어있지 않는 분유를 찾는 아기 엄마들의 글도 종종 보인다.
개인적으로 1번과 3번 재료가 식물성이긴 하지만 썩 내키지 않는 재료들이다. 입맛없을 때 가끔씩 요리에 첨가해 먹을만 할 것 같다. 맛은 진짜 훌륭하다! 하지만 역시 가공되어 있지 않는 100% 천연 그대로의 식재료들이 제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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