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순천만 국가 정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우연히 발견하여 들른 가성비 숙소 호텔 라움을 소개해보려 한다. 갑작스레 아고다에서 순천에서 머물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일단 순천만 국가 정원과 가급적 거리가 가깝고 이동이 편리하면서도 깨끗하고 가성비 좋은 곳을 원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아고다 후기와 거리상 위치만 보고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호텔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추천하고 싶은 숙소이다. 호텔 라움의 위치, 시설, 서비스, 가격 및 기타 사항에 대해 차례로 써보겠다.
위치
호텔 라움은 순천시의 중심부에 위치해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마트, 다이소, 버스 정류장 및 순천 종합 터미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이용 가능하다. 순천종합 터미널까지는 이마트 앞에서 출발하면 버스로 다섯 정거장, 순천 KTX역까지는 버스로 한 정거장이다. 순천만 국가 정원까지는 홈플러스 앞에서 버스로 네 정거장이고, 우리는 갈 때 택시를 탔는데 기본요금이 나왔다. 요즘 대부분 자차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순천만 국가정원은 5분이면 도착할 것 같다.
시설
호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주차장은 기계식으로 되어 있다.
일단 우리는 하룻밤만 머물기만 하면 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뷰는 상관이 없었다.
11층엔 루프탑이 있는데 공간이 꽤 넓고 좌석들도 널찍널찍 열 테이블 이상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땐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용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인데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식사를 해도 되고 배달을 시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좀 아쉽다.
서비스
내가 휴대폰 충전케이블을 못 챙겨 가서 혹시나 하고 체크인할 때 물어봤는데 투숙객들에게 빌려주는 전용 케이블들을 별도로 구비해 놓고 있어 무료로 대여가 가능했다. 체크아웃 날 짐 보관도 가능하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엄마가 목이 마르시다고 하니(이미 룸에 있는 물 2병을 다 마신 이후) 한 직원은 물병에 정수기 물을 채워주기도 했고 또 다른 직원은 새 물은 더 건네주기도 했다. 호텔 자체 내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없는데 우리는 근처 기사 식당 같은 곳에서 아침식사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그다지 지장이 없었다.
가격 및 기타 사항
평일 스탠다드 더블룸으로 8만 2천원 대에 예약했다. 호텔 자체 조식은 없지만 1층에 투썸이 있고, 투숙객들은 1인당 5000원에 간단히 구매해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샌드위치 베이컨체다 베이글,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크로크무슈, 캐러멜 버터 토스트, 음료는 아메리카노, 우유, 오렌지 주스 중 각각 1개씩 선택할 수 있다. 조식이나 뷰가 그다지 상관 없고, 대신 청결도,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나 편의성을 중점에 두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이 호텔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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