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정보

실제 알벤다졸 복용 후기

by 날아랏620 2022. 9. 30.
반응형

약국에 갔을 때 얼핏 눈에 띄었던 알벤다졸을 보고 2020년도에 2주일 정도 알벤다졸을 복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알벤다졸 인기가 엄청나서 약국마다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사갔다. 나도 네 다섯 군데의 약국을 돌아다닌 끝에  겨우 구했던 기억이 난다. 현 시점에서 그 당시 작성해두었던 기록을 보며 다시 정리해 보았다.
부모님께서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 엄청나게 많은 구충제를 사다 쟁여놓으셨었는데, 3일 연속으로 하루 3알의 구충제를 먹고 4일 쉬었다가 다시 3일 연속으로 2주째 복용하고 계시다 들었다. 구충제를 이렇게 복용해도 되나 싶어 검색해보니 알벤다졸이 비염, 피부질환, 탈모, 심지어 암 조차도 치료해줄 수 있다는 수많은 정보들이 떠다니고 있었다.

어떤 새로운 신기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몇 시간이고 찾아보는 성격 덕분에 유튜브 채널들을 돌아다니며 수천 개의 댓글들과, 알벤다졸에 대한 기사 및 댓글들을 계속 읽어봤다. 몸이 가벼워졌다, 눈이 밝아졌다, 쥐젖 사마귀가 없어졌다, 비염이 좋아졌다, 가려움증, 아토피나 건선이 좋아졌다, 관절이 좋아졌다 등등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후기들이 대다수였다. 간혹,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라는 후기도 있었고 아주아주 가끔 부작용이 생겼다는 후기 등이 있긴 했다.

놀라운 것은 미국에서 실제 구충제(메벤다졸)가 60만원에 육박한다는 글이 있어 믿어지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실제로 미국의 한 제약 회사가 이 약에 대한 판권을 사들여 독점하게 된 이후로 가격이 정말 올랐다는 내용이 있었다.

우리 부모님의 경우 두분 모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효과는 전혀 없다고 하셨다. 간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글이 있긴 한데, 알벤다졸 자체가 일반 의약품이고 만 2세부터 복용 가능, 기생충이 심한 경우에는 여러 달도 연속 복용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도전해보았딘. 성인 이후 특정 국소부위(뒷목, 팔꿈치)에 가벼운 아토피 증상이 나타났었고, 비염 증상도 있었기 때문에 알벤다졸 복용으로 인한 직접적인 치료 효과가 있을지 꽤 궁금했기 때문이다.

본인은 1개씩 3일을 복용했는데 1주차 첫날 에는 한쪽 코가 뚫리는 느낌을 받았고, 둘쨰날에도 역시 코가 뚫려서 호흡이 시원해지고 눈이 덜 피곤한 느낌이 들었다. 셋째 날에도 냄새를 좀 더 예민하게 잘 맡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비염 증상이 개선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5일간의 휴식기 이후 2주 차에도 3일을 복용했고, 비문증 나타남, 비염 개선, 발 각질이 굉장히 부드러워짐, 잇몸이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으나 그 이후엔 별 다른 효과를 못 느껴서 중단했다. 그 당시 잇몸이 차오르는 것 같다는 느낌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아마도 여기 저기 떠도는 효능에 대한 무한한 희망과 기대감에 따른 나만의 착각이었지 싶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알벤다졸 복용으로 인한 대단한 효과가 있었느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비염으로 인한 일시적 코막힘의 개선 외엔 전혀 없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구충제는 용법대로 정량 복용하도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