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9 이태원 핼러윈 참사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헬러 데이 축제에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당일 이태원 방문자 수는 도보, 자가 방문객 수를 제외하고서 약 13만 명으로 추산된다. 해밀턴 호텔 인근 길이 45m,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수천 명이 몰렸고, 대부분 20-30대들이 압사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어처구니없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어이없는 것은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 병력은 200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이 이태원 참사를 톱 뉴스로 올리면서 분석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사고 인명피해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첵본부에 따르면 오늘 11월 1일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는 155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152명(중상 30명, 경상 122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100명, 남성 55 명명으로 여성의 피해가 가장 컸다. 연령별 분석에 따르면 20대 103명,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으로 미국 2명,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2명, 일본 2명, 노르웨이, 베트남, 스리랑카,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프랑스, 호주 각 1명이다.
사고의 원인과 책임
참사 바로 직후 국내 언론에선 자발적인 모임으로 인한 사고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 힘들다는 논조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인재(人災)의 성격이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1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치안·안전관리 당국의 허술한 대처처로 인해 미리 예방할 수 있던 사고를 대참사로 키웠다는 것이다.
외신의 구체적 보도 내용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밀라드 하가니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교수의 발언인 "분명 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를 제목으로 뽑으면서, 참사 현장에 대해 "경찰이나 관련 당국은 이 골목이 위험한 병목지역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경찰도, 서울시도, 중앙정부도 이 지역의 군중 관리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사고의 원인 하나를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당국은 사고 당일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를 예상해야 한다", "인파 규모를 실시간으로 예의 주시해서 사람들을 밖으로 빼내야 할 필요를 감지했어야 하기에 이런 부분에서 당국에 책임이 있다"라고 재난관리 전문가인 줄리엣 카이엠 CNN 국가안보 해설가의 발언에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에 서울에서 벌어진 일은 자연재해가 아니다", "이런 참사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당국이 사람들이 자유와 즐거운 시간을 누리도록 하길 원한다면 더 그렇다"며 "이런 사건을 피할 능력을 갖춰야 하고 피해야 한다"라고 논평을 냈다.
가디언은 "한국엔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에 대해 주최 측 책임으로 추정되는 안전 매뉴얼이 있지만 참사 당일엔 적용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압사사고 예방 방안
행정안전부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길잡이 지도서’에는 “뛰거나 앞사람을 밀면 안전사고 원인이 되므로 걸어서 입장하고, 질서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나와있다. 침착하고 질서 있게 이동하는 것이 압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규모 인파 속에 있는 경우는 가슴 앞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왜나햐면 앞뒤로 밀리는 압력에선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팔짱을 끼고 두 팔을 드는 자세가 좋고,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면 버티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미 넘어진 경우엔, 머리를 감싸고 팔, 다리를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서 옆으로 눕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마어마한 인파 속에선 이러한 포즈를 취하는 것도 쉽지 않을 듯싶으니 인파가 너무 많이 몰리는 곳, 좁은 공간이나 경사진 곳은 가능하면 선제적으로 피하는 편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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