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관 & 청운문학도서관 – 문학과 자연이 숨 쉬는 공간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부암동을 가야겠다 마음먹고 전에 올 때마다 지나치기만 했던 윤동주 문학관과 도보 5분 거리의 청운문학도서관까지 들르기로 했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푸릇푸릇한 자연의 품에서 책과 쉼, 힐링 산책까지 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윤동주 문학관과 청운문학도서관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문학관은 종로구 창의문로 119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광화문 방향이나 경복궁연 근처에서 1020번이나 721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 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아래 사진의 건물이 바로 보인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윤동주 문학관의 전시 공간은 세 곳으로 나뉘어있는데 막 들어가면 윤동주 시인의 사진과 친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제1전시관이다. 이곳에선 사진 촬영이 허용되진 않지만 그만큼 오롯이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을 집중할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의 필체가 시의 느낌처럼 부드럽고 서정적으로 느껴졌다.



제2 전시관부터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는데 건물이 굉장히 독특해서 찾아보니 버려진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2012년에 개관한 것이라고 한다.


제3 전시관은 조명이 따로 없고 천장의 작은 창 하나로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나도 모르게 숙연해졌
다. 윤동주 시인에 대한 11분짜리 영상이 15분간격
으로 상영된다. (마지막 시간 5:15)


윤동주 문학관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별뜨락이라고 하는 복합문학공간이 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자연 속에 아담한 휴식 공간으로 문학 체험 프로그램이나 영화 상영 등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야간 개관으로 5.23(금) 영화 동주, 5.24(토) 저녁 7시에 영화 코코가 상영될 예정이며 QR로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남산타워도 잘 보였다.


별뜨락을 지나 올라오면 한양도성 순성길로 이어지며 부암동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2. 청운문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은 윤동주문학관에서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청운문학도서관 안내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청운문학도서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참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영상을 찍어
보았다.
한옥 지붕이 보이는 계단을 한발한발 내려갈수록, 분수 소리가 점점 또렷해지면서 고풍스러운 한옥이 반갑게 모습을 드러낸다.

뻥 뚫린 창 뒤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의 모습과 청량한 소리는 모든 시름을 잊게 해 주는 듯했다. 내부에는 양쪽에 좌식 책상이 하나씩 있었는데 이를 차지하고 독서하고 있던 나도 모르는 두 사람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다음엔 나도 저 명당을 차지해 보겠노라 다짐하면서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은 현대식 건물로 2층은 한옥으로, 한옥과 현대 건축이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1층 내부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있어 유모차가 있는 가족들이 이용하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1층 내부에 음료와 간식 자판기도 있다.

다시 2층 뒤편으로 올라와보니 대나무로 조성된 1층의 자그마한 뜰이 내려다 보였다.

참고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엔 서울 문화의 밤으로 특별 저자 강연이 열린다. 정원이 30명이라는데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윤동주 문학관 & 청운문학도서관 탐방 후기
그동안 이렇게 좋은 곳들을 놓치고 살았나 싶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일요일 오후에 방문해서인지
(?) 번잡스럽지 않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특히 청운문학도서관이 너무 좋았다. 푸른 숲 속에 둘러싸
인 한옥, 맑은 공기 속에서 자연과 함께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명소가 아닐까. 특히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인왕산 자락의 산책
로와 이어져 있어 따스한 봄날에 한적하게 즐길만 한 곳으로 더욱 더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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