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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주염 잇몸 염증 관리하는 팁

by 날아랏620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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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약한 편이라 평소 염증이 잘 올라오는 편이었다. 10년 전쯤 제일 안쪽 어금니 통증이 심해서 참고 참다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사당역 근처의 어느 한 치과를 찾았다. 잇몸이 녹았으니 치아를 발치하라고, 앞으로 계속 문제가 될 거라고, 젤 안쪽 치아는 뽑아도 별 문제없다고 했다. 그 당시 염증이 너무 심해서 치아가 흔들거리던 차에 방문했었다. 내가 노인도 아닌데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사실이 그 당시 너무 충격적이고, 차마 발치를 바로 결정할 수가 없어서, 다른 치과 두 곳을 더 찾아갔다. 치료방식과 계획에 대한 소견은 각각 다르긴 했지만 공통적으로는 최대한 본인의 치아를 오래 쓰는 게 좋다고 했었다. 염증 치료 후 흔들거리던 치아는 신기하게도 다시 단단히 다시 자리를 잡았다.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별 탈없이 사용하고 있는 나로선 처음 찾아갔던 그 치과 의사를 생각하면 코웃음이 난다. 그래서 오늘은 잇몸 염증을 관리하는 팁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잇몸이 녹아내린 사건 이후 괜찮아 지긴 했지만 주기적으로 몇 번의 염증이 올라오곤 하면서 어느 정도 잇몸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또 다시 잇몸이 녹아내리면 정말 발치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꽤나 주의를 기울여 관리해 왔는데 치료 이후 몇 년을 제외하고 그 이후로는 거의 염증이 올라오지 않는다. 
 
첫 번째 가장 기본적인 팁으로는 식사 후 바로 바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고,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다. 식사가 끝나자마자 양치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서 자주 반성 하곤 한다. 그리고 양치 시 치간 칫솔이나 워터픽(아쿠아픽) 사용을 추천한다. 치과 의사분들이 공통적으로 나에게 추천했던 것이 워터픽이었다. 비록 사용을 최근에 시작하긴 했으나 잇몸 약한 사람들에겐 필수템이라고 한결같이 말씀하셨었다.  
 
두 번째로는 염증이 좀 올라오는 경우 통증 부위를 칫솔로 더 쓰담쓰담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이 팁은 내가 예전에 유럽여행 갔을 때 염증이 올라와서 통증이 시작되는데 치과를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알게된 방법이다.  염증이 심해질까 봐 노심초사하며 폭풍 검색을 했는데, 잇몸 부위를 마사지하듯 더 칫솔질을 해주라는 치대 교수님의 팁을 댓글로 달아준 분이 있었다. 그때 그 원리도 함께 적혀있었는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꽤 설득력이 있어서, 추천해 준 가글액을 구매하고, 염증부위를 열심히 칫솔질을 했더니 정말 며칠 후 신기하게도 가라앉았다. 염증이 올라와있을 때 그 부위를 칫솔질하는 건 정말 엄청 고통스럽지만 참아내며 살살 문질러 주면 된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효과가 있었던 팁이다. 
 
마지막으로 염증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면 천일염으로 입을 자주 헹구고 칫솔을 천일염에 담궈둔다. 천일염이 살균이나 소독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말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아주 심할 때, 옥수수 수염차나, 천일염 녹인 물을 입에 머금고 있으라고 하는데, 진짜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통이 클 때는 크게 효과는 없었지만, 약간의 완화 효과는 있었다.  아버지도 잇몸이 안 좋으신 편인데 경험 상 천일염이 최고라고 하시고 항상 칫솔을 소금물에 담가두신다 (소금:물 =3:1)
 
암튼 나름대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팁을 적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치과를 바로 갈수 없는 응급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정석은 치과에 가서 전문가의 진료를 보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모든 병이 마찬가지 이겠지만 치아와 관련된 질환은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이득이다. 다만, 전문가들도 각자 개인 실력차와 의견차가 있기에, 단순한 치료 상황이 아니라 판단될 경우엔 반드시 여러 치과를 다니면서 진료를 받아보고, 신뢰가 가는 곳에서 치료 받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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