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값 전기차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과연 반값 전기차 시대가 정말 우리에게 다가올까 싶었는데 어느덧 눈앞에서 목도하게 되었다.
저렴해진 전기차가 등장할 수 있게 된 배경
중국, 영국, 스웨덴 등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폐지했고,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국가만 삭감하여 유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3월 29일 EU에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량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한 보급형 차종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게 될 거라 예상되면서 '반값 전기차'라는 보급형 저가 차종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의 CATL가 리튬광산을 많이 확보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생겼기 때문이다. 리튬 이온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고, 배터리 가격도 15%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으면서, 제조사들이 값싼 중국산 LFP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별 반값 자동차 출시 계획
제조사 | 출시년도(예상) | 차종 모델명 |
가격 | 주행거리 | 기타 |
테슬라 | 2025년 (미정) | 해치백 or소형SUV 예상 모델2 |
2만 5천 달러 (약 3000만 원) |
300~400km예상 | 완전 자율형 기술적용 |
폭스바겐 | 2025년 양산 | 소형 해치백 ID.2 All |
2만5000유로 (약 3500만원) |
1회 충전시 450km (WLTP 기준) |
2025년까지 2만유로이하의 전기차 출시 계획 |
GM | 2023년 3분기 | 소형 SUV 이쿼녹스 EV |
3만달러 (약 4000만 원) |
1회 충전시 400~480km |
|
Volvo | 2023년 말 | 소형차 생산 예정 | 가격 미정 | ||
KG모빌리티 (구. 쌍용) |
3월 31일부터 사전계약 개시 |
토레스 EVX | 4000천만원대 (보조금 포함시 3000만원대 구입가능) |
약 500km (WLTP 기준) 420km(국내기준) |
중국 BYD 배터리 탑재 |
기아 | 2023년 | 레이 EV |
미정 | ||
2024년 | EV3 | 3000만원대 | |||
현대 | 2024년 하반기 | 캐스퍼 EV | 미정 (기존전기차보다 저렴할 예정) |
최소 307km 이상 |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머스크는 2020년부터 3년 내로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줄곧 언급해 왔는데 저가형 전기차 '모델 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델2로 추정되는 테스트카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었고, 2만 5천 달러(약 3000만 원) 수준으로 출시할 거라 알려졌다. 지난 1일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서 반값 전기차 출시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혜택으로 인해 전기차 생산 요충지로 급부상중인 멕시코에서 내년부터 생산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다.
폭스바겐은 올 3월 15일(현지시각) 독일에서 ‘ID.2올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2만 5000유로(3519만 원) 이하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50km, 내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첨단 기능을 탑재하여 성능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2025년까지 2만 유로(2817만 원) 이하에 내놓을 전기차도 개발 중이라 하니 전기차의 가격 혁명을 선두주자로 일으키고 있다.
KG모빌리티로 인수된 쌍용차는 준중형 SUV인 토레스 전기차 ‘토레스 EVX'를 4000천만 원대에 출시했는데 보조금을 포함하면 3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약 500km(국내 측정으로 420km)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달 3월 31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소형 SUV '이쿼녹스 EV'를 3만 달러(약 4000만 원)에 올 3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 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483km이며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24년 초부터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Volvo) 최고경영자(CEO)인 짐 로완은 최근 일본 방문 당시, 한 인터뷰에서 "기존 차종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소형 사이즈의 신형 전기차를 올해 23년 말 생산하겠다"라고 밝혔다. 중국 길리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할 경우 가격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볼보는 약 2~3년 내에 연간 6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소형 SUV인 EV3와 준중형 SUV EV4를 광명 공장에서 2024년에 생산할 계획 중이며, EV3 차량 가격은 3000만 원대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 '캐스퍼 EV'를 기존 전기차 라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각 제조사별로 살펴보니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보조금 없이도 3000만 원대의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한 추세이고, 내연기관차도 사라지게 되어 있으니 앞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좀 더 기다려보고 알차게 구매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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