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 나주점 [보리밥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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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동 나주점 : 네이버

벽오동 나주점이다.
가족 끼리 단체로 식당을 가야 하는데 생선만 가끔 드시는 페스코테리언 베지테리언?(사실은 거의 비건에 가까우신편이다) 아버지를 생각해서 검색하다 애를 좀 먹었다. 한참을 뒤적이다 겨우 찾은 곳, 보리밥 정식집 벽오동.
나주에서는 채식위주의 두부요리나, 곤드레밥 같은 종류의 전문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장소는 여기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시골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자리하고 있었다. 
 
식당 규모는 꽤 크고 주차장이 널찍해서 주차 걱정은 없어 보인다. 단체 손님들이 찾기에도 아주 좋을 듯 보였고, 오후 2시가 넘는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다. 보리밥 정식과 쌀밥 정식 두 가지 중 선택할 수가 있고, 2인은 인당 12000원, 3인 이상은 11000원으로 가격에 차이가 있다. 미처 이걸 생각하지 못하고 주문해서 1~2천원 비싸게 먹었다. 아쉬운 건 아기 의자가 따로 없다. 그래도 다행히 창문 쪽엔 의자가 창문벽에 바로 붙어 있어서 조카들을 앉히기에 괜찮았다. 
 

음식이 아주 깔끔하고 삼삼하게 잘 나와서 모두들 만족스럽게 먹었다. 우리는 추가로 불고기를 시켰는데, 쌈 채소도 같이 나와서 그냥 쌈으로 먹어야 할지, 비빔밥으로 비벼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먹었다. 야채 전은 상에 내오기 바로 전에 구워서 나오는 시스템이라 시간이 꽤 걸리나 그만큼 맛있었는데 추가 시엔 따로 비용이 붙는다고 했다. ( 모르고 추가 했는데 우리는 단체손님이라 서비스로 한 접시 주신듯 했다 )
다닥다닥 붙어 북적한 곳보다는 넓찍한 장소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식사를 여유있게 하고픈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