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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필리핀 마닐라 지상철 MRT / LRT 타기

by 날아랏620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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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닐라의 지상철인 MRT와 LRT를 타보았던 경험을 적어보고자 한다. 1. MRT / LRT 차이점 2.MRT/ LRT 티켓 구매 및 이용 방법 3. 전체적인 분위기 및 특이점 순으로 적어보겠다

1. MRT와 LRT의 차이점

MRT와 LRT의 차이점으로 MRT는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잇는 지상철이고 LRT 소도시들을 잇는 지상철이라고 한다. MRT 1개 노선, LRT는 2개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트로 마닐라 지상철 노선도

2. MRT/ LRT 이용 방법

MRT/ LRT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방이 있을
경우 입구마다 설치된 보안 엑스레이 기기를 거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MRT / LRT 입구에 있는 보안 엑스레이

그 다음 카드 구입을 위해 기기를 이용하거나 창구를 직접 이용하면 되는데 대체로 티켓 창구 앞에 길게 늘어선 줄들을 보아 창구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요금은 보통 창구 위에 역명과 요금이 각각 적혀있는데 구간에 따라 15페소~35페소(24.12.30  환율 25.48페소 기준 382원~891원) 사이이다. 1회용 카드를 구매하거나 Beeper라는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교통 카드 사용 시 1~4 페소 정도 더 저렴하다. 단기 관광객이나 가끔 이용하는 경우는 굳이 Beeper카드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창구 앞에서 역이름을 대고 요금만 지불하면 바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티켓 창구

1회용 교통카드 같은 경우 개찰구를 들어갈 때는 태그
를 찍는 방식이고 나올 때는 반환을 하는 방식이라 카
드 넣는 곳에 넣어야 한다. 내가 샀던 카드를 살펴보니 수거된 카드들이 재사용되는 것으로 보였다.

MRT / LRT 개찰구 모습

3. 전체적인 분위기 및 특이점

역사 내부는 우리나라의 지상철 역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단,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들이 상당히 가파르다 보니 노약자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였다.

마닐라 EDSA역 내부 모습

특이한 것은 우리 나라에 없는 여성 전용칸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맨 앞 칸은 여성과 어린이들만 타도록 허용되는 곳이다. 여성 전용칸을 처음 이용해 본 소감을 말하자면 굉장히 쾌적하고 편안해서 우리나라도 여성 전용칸을 도입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의 향기부터 다른 느낌이랄까.

여성 전용구역 안내 표지판
여성들과 아이들만 있는 여성전용칸 모습

LRT나 MRT를 타고 갈 때 내부 노선도를 참고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처럼 도착역에 불이 들어오는 노선도가 아니라 넋 놓고 있다가 여기가 어딘지 확인하려면 창밖을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체로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해서 꽤 괜찮았다. 단 사람이 많은 시간대는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고 하니 안전을 위해 언제든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할것 같다.

지상철 내부 노선도

우리나라는 지하철 하면 지하상가를 빼놓을 수 없는데 필리핀도 역시 상가들이 빠질 수 없나 보다. 지상철인만큼 상점이나 장사들은 지상에 빼곡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지상상가라고 해야 하나.

지상철 근처의 지상상가?모습


어떤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해본다는 것은 매번 흥미로운 것 같다. 그동안 겁내고 망설이기만 했는데 막상 조심스레 다녀보다보니 사람 사는곳은 어디든 다 똑같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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